학회 소개

문화예술교육의 철학적 토대를 마련하고 이상적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학회가 되겠습니다.

회장 인사말
예술은 입시가 아닌
청소년의 정서와 인격을
함양하는 도구로 활용

한국의 청소년들은 전세계에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. 입시지옥이라는 관습은 교육적으로 후진국임을 입증해준다.
한국이 아무리 경제 선진국이 된다 할지라도 교육의 후진성으로 말미암아 한국은 문화선진국이 될 확률이 없다.

교육개혁은 이제 한국의 개혁과제중 일번에 해당한다. 경제나 복지의 문제 보다도 청소년들의 교육은 미래의 한국과 관련되는 중차대한 일이 되었다. 한국도 이제 보리고개를 넘어섰고, 선진국 문턱에서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구가해야 할 상황이 다가 왔다.

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길은 예술을 교육에 접목시키는 일이다. 예술이 그 답이다. 예술은 단지 직업적 특수성에서 벗어나 교육과 결합함으로써 입시가 아닌 청소년의 정서와 인격을 함양하는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.

예술대학의
교수들이 나서야 할 때다.

대학교수들이 예술가를 양성하는 일에만 매진할 때가 아니다. 전문가교육보다도 청소년 예술교육이 더 시급해졌다. 한국의 후진적 교육을 그대로 놔뒀다가는, 한국이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.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는 이러한 시급함에서 처음 발족하였다.

종래의 학회와 달리 여러 영역이 같이 한다는 게 너무 어렵다. 국악, 무용, 연극, 애니메이션, 영화 등 각자의 길을 가던 학회가 하나로 크게 뭉친 학회가 바로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다. 공통의 이슈를 발견하는 데도 힘이 든다. 하지만 같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분명히 있다. 이 일들을 같이 도모하기 위해 힘들어도 만나야 할 일이 있다.

예술영역 뿐 아니라, 교육과 예술이 만나는 일도 어렵다. 그동안은 예술끼리만 만났지만 앞으로는 교육학자들과도 만나야 한다. 이제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의 당분간의 사업은 교육과 예술의 만남과 융합으로 할 것이다. 그게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모르겠지만, 교육과 예술이 만나 이상적인 교육의 형태를 제시할 것이다.

이 학회의 목표는 정해져 있지 않다. 그저 꾸준히 하는 게 목적이다. 함께 가다 보면 할 일이 있을 것이고, 능력이 생길 것이고, 필요로 하는 일을 만나게 될 것이다. 그래서 부단히 전진하는 것 외에 다른 목표는 없다. 가는 것, 존재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된다.

회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이 학회를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. 그리고 공부하는 학회를 만들고 싶다. 공부 하다 보면 많은 내공이 생겨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.

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회장 정재형

×